솔직히 저는 3년 전, 2차전지 소재 종목이 1,000원 밑으로 떨어질 때도 손절을 못 했습니다. 두려움 반, 고집 반이었는데 결국 버텨서 손실을 만회했고, 그 경험이 지금 이 시장을 보는 눈을 만들었습니다. 최근 삼성자산운용이 3년 만에 배터리 ETF를 출시하고,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특허 10만 건을 돌파했다는 소식이 이어지면서 그때 감각이 다시 살아났습니다. 업황 바닥론과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교차하는 지금,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정리해봤습니다.배터리 ETF 출시, 신호로 볼 수 있을까삼성자산운용이 2차전지 업황이 조정받는 시점에 배터리 ETF를 새로 내놨습니다. ETF란 상장지수펀드(Exchange Traded Fund)로, 특정 지수나 테마를 추종하며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이 ..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ESS 쇼티지 얘기가 나올 때마다 관련주가 단기 급등하는 패턴을 몇 번 지켜봤는데, 이번엔 그 구조가 조금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미국의 대중국 배터리 규제가 단순한 관세 문제를 넘어 안보 자산 지정 수준까지 격상되면서,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퓨처엠을 중심으로 한 K배터리의 수혜 논리가 미중규제·특허전쟁·기술격차라는 세 축에서 동시에 촘촘해지고 있는 국면입니다. 미중 규제의 실체 — FEOC와 AMPC가 만든 구조적 전환제가 이 흐름을 처음 주목하게 된 건 테슬라의 ESS 메가팩 이야기를 접하면서였습니다. 메가팩은 중국산 CATL 배터리를 들여와 조립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는데, 지금은 그 방식 자체가 사실상 봉쇄됐습니다.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첫 번째는 FEOC(해외..